Page 8 - 황금독서클럽 뉴스레터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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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들의 노리개와 원방각
3명의 주인공 조이, 루미, 미라는 각각 허리에 아름다운 노리개를 차고
있다. 그런데 이 노리개 컨셉아트의 디자인에는 놀랍게도 인류 원형문화의
상징인 원방각이 작게 그려져 있다. 실제로 전통 노리개에는 원형, 사각형,
삼각형 등 원방각의 도형이 자주 활용된다고 한다. 디자이너는 이런
부분까지 세심히 조사해 주인공들의 노리개 장식에 적용한 것이다.
『환단고기』는 원방각圓方角이란 인류가 1만 년 동안 깨달아 온 하늘의
3명의 주인공 조이, 루미, 미라가 허리에 차고 있는 신성, 땅의 신성, 인간의 영원한 신성을 의미한다고 전한다. 하늘 광명,
노리개
땅 광명, 인간 광명을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헌트릭스 로고와 우물 정 자
헌트릭스의 로고는 한국의 전통 장신구인 노리개의 전통 매듭 부분 형상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우물 정井자 매듭이다. 팬들이 들고 있는 헌트릭스의
공식 응원봉에도 이 로고가 쓰였다. 노리개에 사용되는 삼정자三井字 매듭은
매듭 장식의 일종으로, ‘井’자 모양 세 개가 나란히 배열된 형태로 엮어 만든
매듭이다. 우물 정井 자는 북두칠성을 상징하며 장식적인 의미와 함께 액운을
막고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도 담겨 있다. 원방각과 우물 정 자 디자인은
제작진과 디자이너들이 우연히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져왔을 순 있지만, 나름
대로 원형문화 코드를 넣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Golden 후렴 중 일부 골든과 황금인간
“You know together we′re glowing
Gonna be, gonna be golden 핵심 가사를 살펴보면 Golden을 ‘빛난다’는 뜻으로 번역했다. 인류 최초의 국가
영원히 깨질 수 없는 환국의 ‘환’은 ‘밝을 환桓’ 자로 광명을 상징한다. 당시 사람들은 하늘의 광명과
Gonna be, gonna be golden
Born to be, born to be glowin′ ” 하나 된 자신을 ‘환’이라 불렀다. 인간은 삼신상제님의 신성을 그대로 발현하여
“너도 알잖아, 우리가 함께 있을 때 빛난다는 걸. 천지의 광명으로 빛나는 존재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골든은 ‘빛의 인간’을
우린 찬란하게 빛날 거야.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노래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테다!
우린 찬란하게 빛날 거야. 헌트릭스의 ‘골든인간’은 인류 문화의 심층에 면면히 흘러온 광명사상이 표층
우린 원래부터 빛나도록 태어났어.”
으로 드러난 이벤트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끊임없이 직간접적
으로 ‘K’를 끼얹는 중이다. 오랫동안 서구가 주도하던 동양문화 소비의 일방향
흐름이 사라지고, 한국의 문화적 정체성이 세계 무대에서 주체적으로 확산
하는 ‘코리아니즘’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2025 September•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