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황금독서클럽 뉴스레터 11월
P. 4

불안한 뇌, 원시인의 뇌

           특히 저자는 단순한 심리적 조언이 아니라 최첨단 뇌과학과 물리학 연구를 토대로
           풀어간다. 편도체Amygdala는 생존을 위한 원시적 경보장치로, ‘도망쳐!’ ‘위험해!’ 등을

           외친다. 반면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은 판단과 통찰, 공감과 자제의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질수록 편도체는 과열되고, 전전두엽은 제 기능을
           잃어버린다. 즉, 불안과 분노의 감정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편도체의 폭주이며,

           평정심과 자기 이해는 전전두엽이 깨어날 때 가능하다. 어떻게 하면 편도체를 안정

           시키고 전전두엽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저자가 제시한 해답은 ‘호흡’이다. 호흡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속하면서도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일한 기능이기 때문이다.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행위 자체가, 뇌의 과열을 식히고 마음을 되돌리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세 가지 자아 – 기억, 경험, 배경

                                          저자는 마음근력을 바라보는 자아도 세 가지로 구분했다.
           내면의 소음을 가라앉히고
                                            ❶ 기억 자아Remembering Self - 과거의 경험을 해석하며 ‘나’를 만들어온 자아
           고요함을 알아차리는 것이
                                            ❷ 경험 자아Experiencing Self - 지금 이 순간 감정을 느끼는 현재의 자아
              명상의 첫걸음이다.
        그 고요함이 바로 배경자아이며,                   ❸ 배경 자아Background Self -  모든 생각과 감정의 뒤편에서 조용히 존재하는

           ‘나’의 본원적인 모습이다.                                          ‘본래의 나’

                                          저자는 감정(경험자아)를 내 안의 고요함, 즉 배경자아로서 바라보라고 조언한다.
                                          ‘명상’이란 단지 생각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다스려 ‘지금’에 존재하는

                                          훈련이다.




                                          몸, 마음, 그리고 나
                                          특히 김주환 교수는 몸을 돌보는 것이 곧 마음을 돌보는 일임을 강조한다. 몸이

                                          긴장하면 마음이 닫히고, 몸이 풀리면 마음이 열린다. 그는 몸의 감각을 깨우는 것이
                                          내면소통의 시작이라고 하며, 이것을 ‘마음의 언어를 되찾는 몸의 공부’라 부른다.

                                          ‘내면소통’이란 멀리 있는 깨달음이 아니라, 매 순간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

                                             진정한 내면소통은 통제가 아니라 대화의 기술이다. 내 감정이 말하는 소리를
                                                     듣는 것, 우리는 자신을 이해함으로서 타인에게 다가갈 수 있다.





           2025 November•04
   1   2   3   4   5   6   7   8   9